<앵커>
가정집에서 밤새 곰국을 끓이다가 불이 난 것을 비롯해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을 끄려고 다가서던 소방관들이 불길이 거세지자 잠시 주춤합니다.
오늘(6일) 새벽 5시쯤 서울 남가좌동의 한 슈퍼마켓에서 불이 나 3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가게 밖에 있던 생선 냉동고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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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경남 창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습니다.
잠자던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고, 13명은 연기를 마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화재가 처음 일어난 집의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가스레인지에 곰국을 올려놓은 채 잠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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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꺼먼 연기가 하늘 높이 솟구칩니다.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천왕동 건축자재 보관용 컨테이너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날 당시 창고에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일부와 건축자재를 태워 55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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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2시쯤, 서울 마천동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자고 있던 16살 박 모 양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고, 오후 2시엔 서울 상수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1천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 만에 꺼졌습니다.
(SBS 김학휘 기자)
(영상편집 : 조무환)
(화면제공 : 서울 서대문소방서·경남 창원소방본부·서울 구로소방서·서울 송파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