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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연기' 김연아, 210점 돌파하며 세계로!

<앵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가 종합선수권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서, 오는 3월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어제 했던 작은 실수도 없이 완벽한 연기를 보여줘서 국내 대회 최초로 210점을 돌파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가 몸을 풀기 위해 링크에 들어설 때부터 5천여 관중의 환호성이 울려퍼졌습니다.

다소 긴장한 듯 김연아는 오늘도 연습 점프 도중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은 '레미제라블'의 선율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어제(5일) 실수했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첫 연속 점프를 가볍게 뛰었습니다.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살코 같은 고난도 점프도 완벽하게 처리했습니다.

특유의 카멜 스핀은 우아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마지막 점프 때 팬들은 모두 기립했습니다.

컴비네이션 스핀으로 4분간의 연기를 마치자 박수 갈채가 쏟아졌습니다.

꽃다발과 선물이 또다시 링크를 덮었습니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145.8점, 합계 210.77점으로 국내 대회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돌파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에 이은 역대 2번째 고득점으로 세계선수권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국내 대회는 아마 마지막일 될 것 같아서 팬들 여러분께 좋은 선물을 해드린 것 같아서 정말 기쁘고… 팬분들도 오늘 행복한 시간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연아는 7개의 점프를 비롯한 12개의 과제에서 모두 가산점을 챙겨 체력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털어냈습니다.

[고성희/피겨 국제 심판 : 앉아 있던 심판들도 너무 감동을 해서 심판을 보다가 울컥한 기분이 들었다는 심판들 뿐이었어요.]

차원이 다른 연기로 국내팬들을 사로잡은 김연아는 이제 본격적으로 오는 3월 세계선수권을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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