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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주춤한 새해 첫 주말…나들이 인파 '북적'

<앵커>

한파가 주말에 한풀 꺾이면서 나들이 인파가 크게 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뒤에 또 추워진다고 합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역의 한파주의보는 풀렸지만, 한강은 얼음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모터보트는 얼음 속에 갇혀 발이 묶였고, 철새들은 먹잇감을 찾아 허공을 헤맵니다.

우뚝 솟은 빙산은 북극해를 연상케 할 정도입니다.

한강 상류로 더 올라가 봤습니다.

두꺼운 빙판에 구멍을 내고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낚싯줄을 위아래로 흔들며 산천어 낚시에 빠져들다 보면 추위를 느낄 틈도 없습니다.

빙판을 시원스럽게 내달리는 고무보트, 흔들의자가 달린 썰매는 아이들에게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50m 높이의 폭포는 수직에 가까운 빙벽 등반 코스로 변했습니다.

빙벽을 망치로 내리찍으며 한 발, 한 발 오를 때마다 아슬아슬, 짜릿한 모험이 이어집니다.

모락모락 피어나는 수증기, 근처 야외 온천탕은 가장 아늑하고 따뜻한 겨울 휴식처가 됐습니다.

추위가 주춤했던 주말이었지만 내일부터는 또다시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져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강영·설치환, 헬기조종 : 민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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