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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이 꺼내든 칼에 '마오타이주' 매출 급감

<앵커>

중국의 국보급 술인 마오타이주의 매출이 갑자기 크게 줄었습니다. 시진핑 총서기가 주도하는 부패와의 전쟁이 시작되면서 부터입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에 있는 마오타이주 매장.

비싼 것은 한 병에 수백만 원까지 할 정도의 최고급 선물입니다.

[마오타이주 판매 직원 : 개인이 사는 경우도 있지만 기업체 선물용으로 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손님 한 명 없이 매장이 썰렁합니다.

시진핑 총서기가 주도하는 부패와의 전쟁 여파 때문입니다.

상납과 뇌물용으로 쓰이던 마오타이주 수요가 급감한데다 마오타이를 많이 사용했던 당과 정부, 군대의 호화 연회가 금지된 것이 결정타가 됐습니다.

마오타이 회사 주가까지 폭락해 시가총액 2조 원 이상이 날아갔습니다.

꽃 시장에도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시진핑 총서기가 취임직후 첫 지방시찰에서 부패와 권위주의를 척결하겠다며 화환진열을 금지한데 따른 여파입니다.

[꽃 판매상 : 국영기업과 대기업에서 화환 예약을 하지 않고 있어요.매출이 20-30% 떨어졌습니다.]

중국의 관영언론들은 시진핑 스타일이라며 칭송 일변도의 기사를 쏟아내고 있지만 찬바람을 맞게된 업계 관계자들은 우울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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