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세계서 동시에…홀로그램 공연 눈길

<앵커>

영화에서나 볼 법한 홀로그램이 공연장에서도 인기입니다. 특히 한류 스타들은 홀로그램 공연을 통해 전세계 수많은 팬들을 동시에 만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순식간에 관객들이 들어찬 공연장, 컨테이너 한쪽 벽면이 열리더니 가수 소녀시대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팬들이 만나는 건 진짜 소녀시대가 아닌 3D 홀로그램으로 만들어낸 영상입니다.

움직임은 물론 그림자까지 표현돼 실제 소녀시대를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입니다.

[박한빛/서울 방배동 : 진짜 공연장에 온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지고, 멤버들 얼굴 하나하나 보니까 진짜 사람을 보는 것 같아서 매우 대단하다고 느꼈어요.]

공연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열기가 대단한데요, 이 공연은 온라인상에서 생중계되기 때문에 공연장에 오지 못한 사람들도 이 열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PC를 이용해 전세계 10만여 명이 공연을 함께 즐겼습니다.

[셰린/싱가폴 유학생 : 어딜 가든 공연을 볼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제가 싱가포르에 사는데, 돌아가서도 인터넷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해외 공연이 잦은 한류스타들의 경우 사전에 녹화한 홀로그램 영상으로 동시에 여러 장소에서 공연을 할 수 있어 해외 인기 팝가수들의 공연에서는 이미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혔습니다.

[박준영/SM 엔터테인먼트 공연기획자 : 홀로그랜이라는 특성때문에 좀 더 원활하게 표현될 수 있고, 좀 더 스케일감 있게 공간감 있게 표현이 돼서….]

첨단기술을 이용한 색다른 공연이 더 많은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형석)
(화면제공 : SM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