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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영광원전 방문…일부 지역주민 항의

<앵커>

최근에 영광 원전을 주무부처 장관에 이어 국무총리도 방문했습니다. 지역주민들은 탐탁치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 기자가 그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김황식 국무총리가 어제(20일) 오후 영광 원전을 방문했습니다.

지난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원전을 방문한 지 8일 만입니다.

김 총리는 현재 진행 중인 영광원전 5, 6호기의 위조 부품 교체 현황 등을 직접 점검하고 안전한 작업을 당부했습니다.

[김황식/국무총리 : 전력수급 사정도 중요하지만 그러나 원전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성이 최우선 가치가 돼야 하기 때문에.]

겨울철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고위 관료들의 잇따른 영광행은 원전 5, 6호기의 연내 재가동을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바람대로 영광 원전이 연내에 재가동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주민들은 원전에 대한 문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연내 재가동에 대한 계획은 이르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정부가 계속 안전함을 강조하고 있는데도 어제 원전 1호기의 냉각수 해수 배관에서 누수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김 총리와의 간담회를 찾은 일부 주민들은 정부가 전력난 대비에 급급해 원전 안전을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습니다.

[이석하/영광군 주민 :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안전성 확보가 되지 않고서는 절대 가동이 되서는 안된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주민들의 동의 없이 가동을 한다고 하면 이것은 영광 주민들의 분노를 사게 될 것이고요.]

정부는 전력난 대비를 위해 원전의 조기 정상화를 바라지만 원전 비리가 속속 드러나면서 주민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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