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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로 공사 구간서 고의사고…19억 '꿀꺽'

<앵커>

고급 외제차를 이용한 보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발한 수법이었지만 결국 꼬리가 잡혔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차선을 바꿔 2차선을 달리던 차량이 움푹 패인 도로를 만나자 큰 충격을 받습니다.

깜깜한 밤 길에는 패인 구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렇게 파손된 도로나 공사구간을 지나다 차량이 망가지면 지방자치단체나 건설회사가 가입한 배상책임보험에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거액의 보상을 노리고 일부러 이런 구간을 찾아 차량을 손상시킨 뒤 보험금을 현금으로 타낸 보험 사기범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주로 고가의 외제차가 동원됐습니다.

[김명환/수입차 전문 정비업체 이사 : 슈퍼카나 특수한 차량에 있어서는 부품 조달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차량 소유주가 제시하는 가격에 있어서 보험회사에서 부득이하게 합의를 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수한 휠이나 부품은 해외에서 들여오는 데만 몇 달씩 걸리기 때문에 렌트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타낸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19명은 154건의 고의사고를 일으켜 모두 19억 원의 보험금을 타 냈습니다.

금감원은 인터넷 카페나 동호회 등을 통해 사기수법이 공유되고 있다고 보고 추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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