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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2선 후퇴 시사…'친노 책임론' 거셀 듯

<앵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2선 후퇴를 시사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0일) 의원총회에서 대선 패배 책임을 놓고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야권의 새 틀 짜기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민주당·시민사회 등) 진영 전체가 역량을 키워나가는 노력을 앞으로 하게 된다면 저도 거기에 늘 힘을 보태겠습니다.]

문 후보가 이르면 다음 주 2선으로 물러나게 되면,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도부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입니다.

당내 비주류 진영은 오늘 오전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문 후보와 친노 진영이 4월 총선에 이어 대선까지 망쳐 놓았다며 책임론을 제기할 태세입니다.

일부 초선 의원들 사이에선 문 후보가 친노 구도에 갇혀 지지층 확장에 실패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문 후보도 친노 진영의 한계를 대선 패배의 한 원인으로 언급했습니다.

[후보의 부족함 외에 우리에게 부족했던 부분이 무엇인지, 많이 얘기되는 친노(진영)의 한계일 수도 있고….]

민주당은 이르면 내년 1월 중순쯤 전당대회를 열 예정이어서 그때까지 선거 패배 책임과 당의 진로를 놓고 당내 갈등이 빚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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