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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75.8% 15년 만에 최고…공식 깼다

<앵커>

최종 투표율 75.8%. 직선제가 부활했던 지난 87년 89.2%를 정점으로해서 대선 투표율은 계속 떨어져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반등했습니다. 또 97년 대선 이후에 모든 전국 단위 선거 가운데 최고 투표율이기도 합니다.

손석민 기자가 투표율을 분석해봤습니다.



<기자>

이번 대선의 투표율 75.8%는, 역대 최저였던 5년 전 대선보다 무려 12.8%P가 높고, 2002년 16대 대선보다도 5%P 높습니다.

1997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겁니다.

보수, 진보 양 진영의 맞대결 구도에 막판까지 초박빙 접전이 예상되면서 양 진영의 표 결집도가 높아진 게 투표율 급등의 요인으로 보입니다.

표 결집 현상은 영·호남의 투표율로도 나타납니다.

5년 전 각각 66.8%와 64.3%에 그쳤던 대구와 광주의 투표율은 79.7, 80.4%로 크게 올랐습니다.

[장기찬/중앙선관위 공보관 :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호남 지역의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섰고요.]

반면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밀집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투표율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야당 성향이 강한 수도권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데다 박근혜 당선인의 선전까지 겹치면서 투표율이 높아지면 진보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통설이 적용되기 어려웠습니다.

투표하지 않은 500만 명의 상당수는 이번 대선 변수 가운데 하나였던 안철수 전 후보 지지층 등 부동층으로 추정됩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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