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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당선인, 수도권 선전…강원·충청서 압승

<앵커>

이번엔 지역별 판세입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 그리고 호남 3군데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 이겼습니다. 박 당선인이 수도권에서 선전했고, 강원과 충청에서 압승한 것이 승패를 갈랐습니다.

지역별 판세를 정성엽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기자>

박근혜 당선인은 서울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20만여 표를 뒤졌지만,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14만여 표를 앞섰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문 후보에게 불과 6만여 표 뒤진 셈입니다.

8개월 전인 지난 4·11총선 당시 수도권에서 범여권이 범야권에게 42만여 표 뒤졌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선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윤희웅/KSOI 조사분석실장 : 실생활에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 관심이 높은 실용적 정서도 함께 가지고 있는데요. 박근혜 후보는 민생을 강조함으로써 이러한 요구에 일정 부분 부합한 측면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박 당선인은 대선 때마다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과 강원의 표심까지 석권했습니다.

충청 남·북도에서 문 후보보다 28만여 표를 더 얻었고, 강원도에서는 22만여 표를 더 얻어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영·호남 지역 구도는 이번 대선에서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박 당선인은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80.1%와 80.8%를 득표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반면 문 후보는 호남에서 광주 92.0, 전남 89.3, 전북 86.3%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습니다.

박 당선인이 호남에서 10.5%라는 두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지역 구도의 높은 벽을 넘긴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승부처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과 경남에서도 박 당선인은 문 후보의 득표를 40% 이하로 저지하며 거센 도전을 물리쳤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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