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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여론조사 촉각…막판 돌출 변수는?

12월 12일 수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여론조사 촉각…막판 돌출 변수는?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대선이 꼭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즘 만나는 분들마다 제게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도대체 누가 되는거야?" 라고요. 아마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약간의 '감'은 있습니다만, 확실치가 않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어제 취재파일에서도 잠깐 언급해드렸습니다만,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오늘과 내일 사이에 나올 주요 언론사들의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 분석해보시면 조금은 감을 잡을 수 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선거법상 내일(13일)이 여론조사를 외부에 공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데다가, 과거 역대 선거를 보더라도 이맘때쯤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대선 결과로 굳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보면 오차범위 안에서 박근혜 후보가 약간 앞서고 있는 추세가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오늘과 내일 나올 여론조사에서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 간의 격차가 그대로 이어질지, 좁혀지거나 역전될지, 아니면 더 벌어질지를 주목해서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여론 조사는 추세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과 내일 사이 나올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간 격차가 그대로 유지되거나 벌어질 경우 지금으로서는 박 후보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고, 거꾸로 두 후보간 격차가 좁혀지거나 역전되는 상황이 나타날 경우 문 후보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여론조사라는 점, 그리고 여론조사가 100% 정확하지 않다는 점, 대선 결과는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올수도 있다는 점, 끝까지 뚜껑을 열어봐야한다는 점을 명확히 아셔야할 것 같습니다.
 
대선 D-7, 12월 12일 대선 후보들의 주요 일정입니다.

<박근혜 후보>
08:30  김우동 홍보팀장 빈소 조문(*서울 신촌 연대세브란스)
11:20  울산 롯데백화점 광장 유세
11:55  한국노총 울산본부 방문
13:05  경주역 유세
14:05  포항역 유세
15:35  경북 경산 청과시장 유세
16:25  대구 동성로 유세
18:20  충북 옥천읍 큰사랑약국 사거리 유세
19:40  충북 청주시 성안길 유세

<문재인 후보>
13:40  충북 청주 성안길 집중유세
15:00  충남 공주 구터미널앞 인사유세
16:30  충남 보령 구역전 인사유세
17:40  충남 서산 동부시장 집중유세
19:00  경기도 평택역 인사유세

<이정희 후보>
07:30  인천 주안역 유세
11:50  부천역 북부광장 유세
14:40  일산 문화광장 유세
16:50  서울 영등포역 유세
19:20  서울 명동 유세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오늘 유세 포인트는 '거점지역 광역 유세'입니다. 박 후보는 오늘 하루 울산에서 출발해 대구경북 지역과 충북지역 8곳을 잇는 광역 유세를 벌이며 세몰이에 나설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오늘 지역별 유세에서 각 지역별 발전 공약을 집중 제시해 지역 표심을 잡을 계획인데요. 울산에서는 동북아오일허브 구축과 공공병원 건립, 국립산업기술박물관 유치 추진 등을 제시할 예정이고,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IT 융복합 신산업 벨트 조성과 동해안 첨단과학그린에너지 비즈니스 거점 조성 등을, 충북 지역에서는 청주.청원 통합 적극지원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등을 약속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유세에 앞서 오전 8시 30분에 서울 신촌 연대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마련된 故김우동 홍보팀장 빈소를 조문했습니다. 故 김우동 팀장은 지난 2일 강원 유세도중 발생했던 교통 사고로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어제 사망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박 후보의 최측근 가운데 한 분이었던 이춘상 보좌관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장례 기간인 내일까지 전국 유세장에서 로고와 율동을 금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오늘 유세 포인트는 '충청도'입니다. 문 후보는 오늘 오후 충북 청주 집중 유세를 시작으로 충남 공주와 보령, 서산 등을 돌며 지역별 맞춤역 공약을 제시해가며 충청권 바람몰이에 나설 계획입니다.

문 후보는 이어 저녁에는 경기 평택역에서 시민들과 인사 유세를 벌이며 수도권 지역 표심잡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문 후보는 특히 오늘 유세에서 박근혜 후보의 경제 정책과 자신의 경제정책 공약의 차이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후보는 유세에 나서기에 앞서서는 오전 중에 당사에서 정책 공약을 별도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후보 선거를 지원하고 있는 안철수 전 후보는 원주와 춘천 등 강원 지역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지원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는 오늘 하루 인천과 부천, 경기도 일산, 서울 명동을 돌며 수도권 지지세 확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들어간 가운데 눈여겨 봐야할 돌출 변수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이른바 '국정원 개입' 논란인데요. 민주통합당이 국정원 직원의 불법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어제 저녁부터 계속 대치를 벌이고 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국정원 직원들이 해당 오피스텔에서 문재인 후보에 대한 무차별적 비방 댓글을 올리며 여론을 조작한 의혹을 제기하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고, 국정원은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박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에 대해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한 상탭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시간을 두고 좀 더 지켜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어제는 또 박근혜 후보의 TV토론장 아이패드 가방 반입 의혹 논란이 여야 정치권은 물론 인터넷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아이패드 가방이 아닌 단순한 핸드백으로 보입니다만, 여야가 상대 후보를 겨냥한 공세를 벌이더라도 좀더 차분하게 사실 확인을 거친 뒤에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까지 대선 D-7, 12,월 12일 정치권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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