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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위클리] 朴-文, 유세·TV 광고전 본격화

18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공식 선거전이 시작된 지 닷새가 지났습니다.

첫 유세 지역으로 박근혜 후보는 충청권의 중심인 대전을,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을 각각 선택했는데요.

시작부터 날선 공방이 오갔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첫 유세지인 대전에서 서울과 부산, 광주 유세장을 위성으로 동시 연결하며 국민 대통합을 강조했습니다.

실패한 노무현 정권의 핵심인 문재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민생을 외면한 이념 투쟁만 계속될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지금 야당 후보는 스스로를 패족이라 불렀던 정권의 최고 핵심 실세였습니다.]

이틀간 충청권과 전북 민심을 공략한 박 후보는 그제는 수도권, 어젠 부산을 도는 강행군을 벌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에서 집중 유세를 시작하면서 신공항 건설 무산 등으로 흔들리는 새누리당 지지 기반을 파고들었습니다.

유신독재 세력의 잔재를 대표하는 박근혜 후보는 민주주의와 경제민주화를 절대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오만하고 독선적인 불통의 리더십으로 새로운 정치를 해낼 수 있습니까?]

문 후보는 이어 대전과 충남, 그젠 여수에서 시작해 경남 김해까지 영 호남 10곳을 방문한 뒤, 어젠 야권의 불모지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공식 선거전 돌입과 함께 후보들의 첫 TV 광고도 공개됐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TV 광고는 지난 2006년 피습 당시 상황을 보여주며 역경을 극복하고 국민 앞에 선 의지의 여성 대통령상을 부각했습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가야 했던 그날의 상처는 저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습니다.

국민이 자신을 일으켜 세웠다며 이제는 자신이 보답할 차례라고 다짐합니다.

이제 여러분께 저를 바칠 차례입니다.

일반 가정과 다를 게 없는 아침 일상을 보여주는 문재인 후보 TV 광고는 문 후보의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하며 서민 대통령 이미지를 심는데 애썼습니다.

[나의 어려움을 함께 걱정해주는 정부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치 철학의 중심이 되는 세 가지 핵심 가치도 제시했습니다.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공식 유세전 초반,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TV 토론, 그리고 안철수 전 후보의 행보 등이 선거전 중반 판세를 좌우할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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