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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80만 원' 불법 슈퍼카 렌트업자 쇠고랑

<앵커>

수억 원의 슈퍼카를 불법 대여해 돈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잡혔습니다. 하루에 180만 원이라는 큰 비용에도 허영심에 슈퍼카를 빌리려는 사람들 줄을 이었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2억 원이 넘는 하얀색 스포츠카 두 대가 나란히 시동을 겁니다.

슈퍼카 불법 렌트업체의 홍보 동영상입니다.

슈퍼카를 하루 빌리는 값은 최고 180만 원, '허' 자가 아닌 일반 번호판이라 자기 차인 양 허세 부리는 사람이 몰려 카페 회원 수는 4000명이 넘었습니다.

[불법 렌트 인터넷 카페 운영자 : 인기 많은 차종들은 한 달을 기다려야 예약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요. '허' 번호판이 아니다 보니까 사람들이 좀 허영심에…. 자기를 돋보이고 싶은 그런 생각 때문에.]

리스비로 매달 수백만 원을 내도 금세 본전을 찾는 남는 장사였습니다.

[슈퍼카 대여업자 : 리스비가 (매달) 800만 원 정도 되는데요. 5~6일만 임대해줘도 리스비가 나오니까. 사실상 제 주변에도 이런 식으로 하면 (리스한 슈퍼카들은) 거의 공짜로 탄다고 보시면 돼요.]

문제는 사고가 났을 때입니다.

중고로도 3억 원이 넘는 이 슈퍼카는 사고로 이 문 하나 교체하는 데도 수천만 원이 드는데, 불법 렌트업체가 영업용으로 쓴 게 확인되면 보험처리를 받을 수 없습니다.

경찰은 카페 운영자 28살 임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일당 4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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