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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사태 마무리…대검 중수부장 "책임지겠다"

<앵커>

사상 초유의 검찰 내분 사태가 일단 마무리됐습니다. 한상대 검찰총장이 물러났고,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도 책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남은 건 검찰의 변화입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상대 검찰총장이 1분여 남짓한 대국민 사과를 남기고 사퇴했습니다.

[한상대/검찰총장 : 차마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충격과 실망 드린 것에 대하여 검찰총장으로서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당초 공언했던 검찰개혁안 발표도, 신임을 묻겠다는 조건도 없는 사퇴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즉시 사표를 수리하면서 한 총장은 임기를 못 채우고 중도하차한 11번째 검찰총장이 됐습니다.

[막판에 조직을 추스리지 못해서 국민께, 또 나라에 누를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한 총장과 정면 충돌했던 최재경 중수부장은 "여러모로 죄송하며 자신에 대한 감찰이 끝나는 대로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말해 동반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개혁안을 둘러싼 내분 사태로 검찰이 스스로 개혁을 할 동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국 검찰 개혁은 외부에 의해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됐습니다.

검찰은 일단 채동욱 대검차장 대행체제로 운영되지만, 후임 검찰총장이 임명될지 소폭 인사를 통한 대행체제로 운영될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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