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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대 검찰총장 사퇴…"국민들께 송구"

한상대 검찰총장 사퇴…"국민들께 송구"
한상대 검찰총장이 오늘(30일) 오전 10시 대검찰청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한 총장은 "부장검사 억대 뇌물 사건과 검사 성추문 사건으로 국민께 충격과 실망 드린 것에 대해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장은 이어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다"면서 "검찰 개혁을 포함한 모든 현안을 후임자에게 맡기고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장은 법무부를 통해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총장의 사의를 수용키로 했습니다.

이로써 한 총장은 임기를 못 채우고 중도하차한 11번째 검찰총장이 됐습니다.

검찰은 당분간 채동욱 대검 차장의 총장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다음은 한상대 총장의 사퇴 회견문 전문입니다.

<전문>

저는 오늘 검찰총장직에서 사퇴합니다.

먼저 최근 검찰에서 부장검사 억대 뇌물사건과 피의자를 상대로 성행위를 한 차마 말씀드리기조차 부끄러운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크나큰 충격과 실망을 드린 것에 대해 검찰총장으로서 고개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남의 잘못을 단죄해야할 검사의 신분을 망각하고 오히려 그 직위를 이용하여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검찰의 총수로서 어떠한 비난과 질책도 달게 받겠습니다.

저는 이제 검찰을 떠납니다.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검찰 개혁을 포함한 모든 권한은 후임자에게 맡기고 표표히 여러분과 작별을 하고자 합니다.

여러분 그 동안 감사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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