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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예산 여당 단독 처리…강력 반발

<앵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예산이 국회 국방위에서 새누리당 단독으로 처리됐습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표결에 스스로 불참했지만 날치기 통과라면서 반발했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2010억 원 규모의 내년도 방위사업청 예산이 표결로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표결에는 새누리당 의원 8명과 무소속 김형태 의원이 참여했고, 제주 해군기지 예산의 절반 삭감을 요구해 온 야당 의원들은 회의에 불참했습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갈등이 있는 사안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면 안 된다고 항의했지만, 물리적으로 막지는 않았고 새누리당 소속인 유승민 위원장은 충분한 논의를 거쳤다며 표결에 부쳤습니다.

[진성준/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 :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똑같은 사태가 이명박 정부 5년 기간 내내 일어났던 국회에서의 날치기 사태가 또 자행될 것….]

[이상일/새누리당 선대위 대변인 : 오락가락 입장을 바꾸면서 국민과 제주도민들을 화나게 했던 민주당은 새누리당 날치기를 주장하기에 앞서 사과부터 해야 합니다.]

국방위는 또 차세대 전차인 K2의 파워팩, 즉 엔진과 변속기 관련 예산 2600억 원도 여당 단독으로 처리했습니다.

감사원은 지난 15일 방사청이 K2 전차 파워팩을 결함이 있는 독일제로 선정하면서 주요 평가를 생략한 사실을 적발해 담당 업무를 맡은 군 장성을 강등하라고 방사청에 통보한 바 있어 논란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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