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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쇠파이프 저항…불법조업 中 어선 3척 나포

<앵커>

중국 어선 3척이 우리 수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가 해경 단속에 적발됐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쇠파이프 휘두르면서 저항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27일) 오후 인천 소청도 근처 해상.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에 해경이 물대포를 쏘며 접근합니다.

중국 선원들은 쇠파이프와 삽을 휘두르며 극렬하게 저항합니다.

해경은 30톤급 중국 어선 3척을 나포하고 선원 32명을 붙잡았습니다.

중국 어선들은 단둥에서 출발한 목선으로 통발을 이용해 낙지와 꽃게를 불법 어획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배가 심하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는 해경도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틈을 노려 중국 어선들은 불법 조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동진/인천 해양경찰서 홍보실장 : 중국 어선들이 기상이 불량한 때나 야간을 틈타서 조업을 하러 들어옵니다. 추위와 싸워야 되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불법 조업을 단속하던 해경 대원이 중국 선원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한 뒤에도 중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11월까지 중국 어선 59척이 나포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은 수치입니다.

해경은 단속에 필요한 고압 분사기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장비를 보강해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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