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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한번 안 타고 세계 일주…비결은?

<앵커>

한 영국 남성이 독특한 세계일주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비행기를 한 번도 안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겁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그레이엄 휴즈/비행기 안타고 세계 일주 신기록 : 2012년 11월 26일 월요일입니다. 저는 지금 201번째 나라인 남수단에 와 있습니다.]

세계기록을 세우는 순간 그레이엄 휴즈 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비행기를 한 번도 안 타고 걷거나 버스와 배 등 대중적인 교통수단만 이용해 세계 일주에 성공한 것입니다.

영국인 휴즈 씨가 집을 나선 건 지난 2009년 1월 1일.

우루과이에서 출발해 지난 26일 남수단에 도착하기까지 1426일 동안 201개 나라를 여행했습니다.

특히 2009년에는 133개 나라를 방문해 가장 짧은 기간에  가장 많은 나라를 여행한 사람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4년 가까운 기간 동안 휴즈 씨가 쓴 경비는 단돈 1천 파운드, 우리 돈 170만 원 정도입니다.

현지 음식과 무료 입장을 적극 활용하고, 무엇보다,

[기념품은 절대 사지 마세요!]

추억과 사진으로 기념품을 대신한 게 비결입니다.

물이 새는 나무배를 타고 망망대해를 나흘간 항해하기도 하고, 콩고에서는 일주일간 억류되는 등 우여곡절도 수없이 겪었습니다.

하지만 고생이 컸던 만큼 성공의 기쁨도 달콤했습니다.

[지구상에 가장 최근 생긴 나라, 남수단입니다. 기분 끝내주네요!]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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