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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속 영아 숨진 채 발견…외부충격 흔적

<앵커>

저수지에서 발견된 가방 안에서 갓난아기의 시신이 나왔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입니다.



<기자>

생후 30개월로 추정되는 남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27일) 낮 4시쯤.

너비 80cm 크기의 가방 속에 5kg짜리 돌덩이 2개도 들어있었습니다.

[경찰관계자 : (낚시꾼이) 뭔가 싶어서 (물에서) 가방을 꺼냈어요. 저쪽 땅으로 막대기로, 안에 뭐가 들었나 열어 보니까 사체하고 돌하고….]

발견 당시 상·하의를 입고 있었고 양말과 신발까지 신고 있었습니다.

이틀 전 쯤 숨진 뒤, 가방에 담겨 유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검 결과 사망원인은 외부충격에 의한 뇌출혈로 밝혀졌습니다.

[강호양/창원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주먹으로 머리를 맞았을 수도 있고, 베개 같은 곳에 머리를 부딪혔을 수도 있고, 작대기로 맞았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폭행을 당해서 사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낚시꾼들 외에는 인적이 드문 곳입니다.

시신이 유기된 곳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물에 흐름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다른 곳에 버려서 시신이 떠내려 온 것이 아니라 범인이 이곳에 유기하고 도망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신과 일치하는 실종신고도 현재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탐문수사에 나섰습니다.

주변 CCTV를 확인하고 도내 어린이 보육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주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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