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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는 3040 남성들, 권고 기준 2배 훌쩍

<앵커>

라면에 김치, 순댓국에 새우젓에 깍두기, 우리 국민들 짜게 먹는 거 놀랄 일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외식이 잦은 3~40대 남자들이 특히 짜게 먹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짬뽕 한 그릇에 든 나트륨은 4000mg, 된장찌개와 김치찌개에는 각각 2000mg씩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세 끼니를 이렇게 먹을 경우 WHO 세계보건기구의 나트륨 권고기준량 2000mg의 네 배나 됩니다.

[40대 남성 직장인 : 순댓국 국물이 멀거니까 새우젓도 넣고 얼큰하고 그런 걸 좋아해서요. 깍두기 국물도 좀 넣고요.]

지난해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4791mg.

2010년보다 소폭 줄었지만 WHO 하루 권고기준의 두 배를 넘었습니다.

특히 30~40대 남성의 나트륨 섭취량이 가장 많았고, 같은 연령대의 여성들도 권고기준의 2~3배나 됐습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는 원인으로, 김치가 모든 연령대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대까지는 라면이, 50대 이후로는 찌개류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권상희/질병관리본부 건강정책과 연구관 : 전체 나트륨 섭취량의 12% 정도를 배추김치로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든 김치를 포함하는 경우 20% 가까이 됩니다.]

보건복지부는 소금을 적게 사용하는 '건강음식점' 수를 늘리는 동시에 가정에서도 되도록 싱겁게 요리해 먹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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