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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병철 회장 '반쪽' 추모식…이재현 CJ 회장 불참

<앵커>

삼성과 CJ, 재산 상속을 둘러싼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결국 고 이병철 회장의 추모식이 반쪽 행사로 치러졌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25주기 추모식.

삼성그룹 임원들에 이어 오전 10시 반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차량이 도착합니다.

카트를 타고 선영으로 이동해 참배를 마친 이 회장은 한옥으로 된 선대 회장의 생가에서 한 시간 남짓 머문 뒤 떠났습니다.

이병철 회장의 추모식은 지난해까지는 범 삼성가 가족 행사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달랐습니다.

장손인 이재현 CJ 그룹 회장은 당초 오늘(19일) 오후 따로 선영을 찾기로 했었지만,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선영 진입로와 생가 이용을 두고 빚어진 삼성 측과의 갈등때문입니다.

[이영표/CJ그룹 부장 : 정문 출입이 허용되지 않아서 이재현 회장님은 올해 추모식에 참석하지 못하셨습니다. 오늘 저녁 제사는 장손인 이재현 회장님께서 정성스럽게 모실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추모식을 못하게 하지도, 길을 막지도 않았다"며 한옥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추모식에 불참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월 상속을 둘러싼 소송으로 촉발된 양측의 감정 대립이 끝내 선대 회장의 반쪽 추모제로 이어진 겁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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