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숨은 변수들…특검 수사 발표 영향은?

11월 14일 수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숨은 변수들…특검 수사 발표 영향은?
정치부 정준형 기잡니다.

오늘 아침 출근길에 혹시 하늘을 올려다보셨는지요?  오늘 아침엔 겨울용 바바리코트에다 목도리까지 단단히 무장을하고 출근했습니다. 찬바람 씽씽부는 이른 아침 출근길은 여전히 어두컴컴하더군요. 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하늘은 어느 때보다 맑았습니다. 새벽 하늘에 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리온' 별자리를 참 좋아하는데, 오랫만에 반가운 오리온도 볼 수 있었습니다.

대선이 불과 3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정치권은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과 이에 대한 새누리당측의 대응, 여기에 청와대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 진상규명 특검의 수사발표, 8억 비리검사 사건에 대한 검경 수사갈등을 중심으로 현안들이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곡동 특검의 수사 발표가 향후 대선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8억 비리검사 사건 수사의 파장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선 D-35, 11월 14일 정치권의 주요 일정입니다.

<국회>

**상임위원회별 내년도 예산안 심사 및 법안심사

<박근혜 후보>

09:30  여성정책 발표(*서울 여의도 당사)
10:30  2012 대선을 위한 국가조찬기도회(*여의도 순복음교회)
13:10  육거리 시장 방문. 시장 상인들과 오찬(*충북 청주시)
15:50  충주 차없는 거리 상가 방문(*충북 충주시 성서동)

<문재인 후보>

10:30  2012 대선을 위한 국가조찬기도회(*여의도 순복음교회)
14:30  해양수산 및 도시재생 정책간담회(*부산 자갈치시장)
16:30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부산 쥬디스백화점 주변)

<안철수 후보>

10:30  국방안보정책 발표
13:30  농민살림연대 출범식 및 안철수 후보 지지선언
15:20  일하는 노인 전국대회 참석(*서울 잠실학생체육관)

<문재인-안철수 후보 단일화 협상>

07:30  통일외교안보팀, 경제복지정책팀 첫 모임
10:00  단일화 방식 실무팀 2차 협상
*미정  새정치 공동선언 발표 예정
이미지
오늘도 정치권의 가장 관심가는 이슈는 야권 후보단일화 협상입니다. 야권 후보단일화 실무 협상은 크게 4분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첫번째 새정치 공동선언, 두번째 단일화 방식, 세번째 통일외교안보 분야, 네번째 경제복지정책, 이렇게 4개 실무팀으로 나뉘어져 협상이 진행됩니다.

이들 실무협상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의 전제 조건이라 할 수 있는 '정치 혁신 방안'을 담은 새정치 공동선언 실무협상은 어젯밤에 마지막 조율을 갖고 마무리됐습니다. 선언문 성안 작업까지 끝난 것으로 알려졌고, 문재인-안철수 후보의 확인 작업을 거친 뒤 공동 선언만 남겨둔 상탭니다. 새정치 공동선언에 담길 정확한 내용은 아직 구체적으로 취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가장 쟁점이 됐던 사안 가운데 하나였던 국회의원 정수 축소 문제의 경우 "비례대표 의원 수를 확대하고 지역구 의원 수를 축소하는 대신 정원은 지금의 300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대해 안철수 후보측은 국회의원 정수를 200명으로 줄이자고 주장해왔습니다.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측은 오늘 오전 7시반에 통일외보안보팀과 경제복지팀이 첫 모임을 갖고 정책연대를 위한 실무협상에 들아갑니다. 또 가장 중요한 단일화 방식을 둘러싼 2차 실무협상도 오전 10시부터 시작됩니다. 앞서 단일화 방식 실무팀은 어제 1차 협상에서  '1:1' TV토론 실시에 합의했습니다. 국민들의 큰 관심을 모을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1:1 TV 토론은 다음주 초쯤 성사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선 후보 일정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미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오늘 일정 포인트는 '여성정책 발표'와 '충북 민십 잡기'입니다.

박 후보는 오늘 오전 9시 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보육'과 '임신 출산으로 인한 경력 단절문제 해소'  등이 포함된 종합적 여성 정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이어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2101년 대선을 위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합니다. 오늘 조찬기도회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이어 오후엔 충북지역을 방문해 바닥 민심 잡기에 나섭니다. 오후 1시 10분에 청주시 석교동에 있는 육거리 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지역 민심을 살핀 뒤 오후 3시 50분엔 충주시 성서동에 있는 '차없는 거리'를 방문해 상가를 돌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나면서 바닥 표심 잡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미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오늘 일정 포인트는 '부산'입니다.

문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반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열리는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바로 부산으로 내려갑니다. 오후 2시 30분에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해양수산 및 도시재생 정책간담회'를 갖고 해양수산부 부활, 수산업 보호, 지역 낙후지역 개발 등을 포함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이어 오후 4시반에는 부산 부전동 쥬디스 백화점 근처에서 열리는 투표시간 연장 캠페인에 참석합니다. 문 후보는 특히 오늘 캠페인에서 투표시간 연장에 반대하는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에 대한 공세에 나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후보는 내일까지 1박 2일동안 부산지역 방문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미지
안철수 후보의 오늘 일정 포인트는 '국가안보'입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자신의 캠프 사무실에서 국방안보정책을 발표합니다. 안 후보가 발표할 국가안보 정책에는 'NLL 영토주권 확립과 전시작전권 반환의 차질없는 수행, 군 인사 개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이어 오후 1시 30분 캠프에서 열리는 농민살림연대 출범식에 참석해 농어촌문제 해결책을 밝힙니다. 이 자리에서는 일부 농민단체 대표자들의 지지선언이 있을 예정입니다. 안 후보는 이어 오후 3시 20분에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일하는 노인 전국대회에 참석해 노인복지 정책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어제는 누가 민생을 살릴 적임자인가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두 후보를 향해 "준비안된 사람들이 정권을 잡는다면 민생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라고 비판했고, 문재인 후보는 박 후보를 향해 "서민의 고통을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결코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또 안철수 후보 역시 박 후보를 겨냥해 "박 후보의 경제민주화는 무늬만 흉내낸 가짜"라고 혹평했습니다.

오늘도 세 후보가 상대를 향해 어떻게 각을 세우며 공방을 이어갈지 주목되는 가운데, 위에서도 언급했습니다만, 내고동 사저 매입 의혹 진상규명을 이한 특검팀이 오늘 발표할 수사결과에서 큰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과 김태환 전 청와대 재무관에 대해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를, 청와대 직원 심모씨는 공문서 변조 혐의를 적용하는 등 3명을 불구속기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자체 수사에서 관련자 전원을 무혐의 처분한 바 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관련해 특검팀은 '내곡동 사저가 불법 증여된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리고 시형씨에 대해 증여세 포탈 혐의가 있다며 국세청에 기관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특검팀의 수사 발표와 함께 남는 의문점, 그리고 청와대의 수사기간 연장 거부가 향후 대선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상 11월 14일 정치권 주요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