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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씨, 진술 일부 번복…'착오 있었다'

<앵커>

대통령 아들 이시형 씨가 특검에 출석해 검찰 수사 당시의 진술 일부를 번복했습니다. 아버지인 이명박 대통령과 충분히 상의했으며 자신이 내곡동 땅의 실제 매입자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이시형 씨가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검찰 서면조사 때 착오가 있었다며 일부 진술과 취지를 번복해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창훈/특별검사보 : 본인이 오류라고 한 부분은 '착오에 의한 오류'라는 의미로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형 씨는 검찰 서면조사에선  "계약에 관여한 사실이 전혀 없었고 매도인을 만난 사실도 없으며 아버지로부터 들은 내용에 따라 돈을 마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배임 혐의를 부인하기 위한 것인데 대신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시형 씨는 특검에서는 "매입 자금 마련을 아버지가 시키는대로 한 것이 아니라 수 개월 동안 논의해 처리했고, 1년 뒤 아버지 명의로 바꾸는 것도 고려사항 중에 하나였지만 자신이 계속 소유할 의사도 있었다"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시형 씨가 혐의를 부인함에 따라 큰아버지 이상은 씨로부터 빌렸다는 6억 원의 출처를 밝히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이상은 씨를 다음 주 초쯤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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