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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잘못 하면 질 수도…" 미 대선 대접전

롬니, 살인적 유세일정 소화 중

<앵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이제 꼭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당초 재선을 자신하던 오바마 대통령은 "잘못하면 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만큼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흘 동안 5개 주를 도는 강행군을 펼친 오바마 대통령.

어제(26일) 정치적 고향인 시카고를 찾아 일찌감치 한 표를 행사했습니다.

미국 대부분의 주가 허용하고 있는 조기투표에 참여한 겁니다.

[(선관위원 : 신분증 주세요.) 오바마 대통령 : 아, 잠깐만요. 운전면허증 여기 있습니다. 사진에는 흰 머리가 없는데 그냥 넘어가세요.]

선거관리위원이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과 얼굴을 여러 차례 확인하려 하자 한바탕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유도 잠시, 오바마 대통령은 시카고의 한 선거캠프를 찾아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오지 않는다면 이번 선거에서 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피를 말리는 대접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롬니 후보 역시 지난 이틀 동안 버지니아-오하이오주를 돈 데 이어 오늘은 아이오와-오하이오주를 누비는 살인적인 유세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롬니/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합니다. 진정한 변화의 시작을 원한다면 저와 라이언 부통령 후보에게 투표하십시오.]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오하이오주의 오늘자 여론 조사결과 오바마 대통령이 50대 46으로 롬니 후보를 4%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차범위를 감안하면 사실상 동률인 상태라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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