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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라면 전량 회수 명령…해외로 불똥

<앵커>

발암물질이 극소량 검출됐다고 해서 파문을 일으켰던 농심 라면 사태가 국내에서는 일단락되는 분위기인데, 해외에서 자꾸 번지고 있습니다.

타이완이 문제가 된 제품의 회수 명령을 내린 데 이어서 중국과 일본도 곧 따라갈 것 같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타이완 보건 당국이 한국에서 수입된 농심의 '너구리' 라면 두 종류에 대해 전량 수거를 명령했습니다.

또 라면에서 검출된 발암물질의 양과 출처 등 상세한 정보를 한국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차이수전/타이완 식품위생관리국 팀장 : 생산환경이나 가공과정 등에서 발암물질 성분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정부 조치에 앞서 타이완의 대형 할인점들은 이미 자진해서 해당 라면을 판매대에서 내렸습니다.

타이완에는 문제가 된 너구리 라면이 올 들어 5만 봉지가 수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도 발암물질이 검출된 농심의 6개 제품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자진 회수 등의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에서 판매 중인 농심 라면은 대부분 상하이와 선양 등에서 생산된 것으로, 한국산 제품의 수입량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후생성도 한국 대사관측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해옴에 따라, 조만간 후속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라면 제품은 전 세계 80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어서 회수조치가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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