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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文·安 '3인 3색' 참배…과거사 놓고 기싸움

<앵커>

여야 대선 후보들은 오늘 10·26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보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과거사 논란의 매듭을 요청했고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역사 바로 세우기를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늘(26일)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33주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유신 피해자들에게 거듭 사과하면서 이제 아버지를 놓아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후보 : 그 시대의 아픔과 상처는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아버지를 놓아 드렸으면 합니다.]

5·16과 인혁당, 정수장학회 문제 등 과거사 논란에서 벗어나 정책 경쟁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안중근 의사 의거 103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가묘와 백범 김 구 선생 등의 묘소가 있는 서울 효창공원을 찾았습니다. 

역사를 정리하고 기억해야 미래도 있다"며 박근혜 후보를 둘러싼 역사 인식 논란을 겨냥했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대선후보 : 해방 이후에 친일 청산도 제대로 못하고 그분들의 정신이나 혼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 후보는 한 오디션 프로그램 촬영 현장도 방문해 공정한 경쟁과 패자 부활의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부마항쟁 희생자들이 안장된 경남 창원의 3·15 민주 묘지를 찾아 '역사 바로 세우기'를 강조했습니다.

[안철수/대선후보 : 역사 바로 세우기가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아직도 미완으로 남겨진 그런 부분들이 많다는 그런 생각도 하게 되는데….]

안 후보는 또 벽화마을로 유명한 통영 동피랑 마을을 방문해 마을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킨 지역 공동체의 성공사례를 살펴봤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김대철·제  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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