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에는 감나무 거리가 있습니다. 그 일대가 주황빛으로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가을의 한복판으로 갑니다.
CJB,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주황빛깔이 탐스러움을 더합니다.
눈 돌리는 곳 어디에서나 감을 볼 수 있습니다.
감나무 가로수만 바라봐도 마음이 풍성합니다.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는 전국 아름다운 거리숲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할만큼 영동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긴 감나무 가로수길입니다.
사계절 감나무 가로수를 관리하는 건 주민들의 몫입니다.
가을이 되면 정성껏 관리한 감을 따 이웃과 함께 나눠 먹기도 합니다.
영동군에 감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된 건 지난 1970년대 초부터입니다.
전국적으로 감나무 거리가 꽤 있는데 이 곳 영동 감나무 거리가 최초라고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영동군은 주황빛 향연으로 물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