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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긴 감나무 거리…주황빛 향연

<앵커>

충북 영동군에는 감나무 거리가 있습니다. 그 일대가 주황빛으로 곱게 물들고 있습니다. 먹음직스러운 감이 주렁주렁 열려있는 가을의 한복판으로 갑니다.

CJB,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길 옆 가로수에 먹음직스런 감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주황빛깔이 탐스러움을 더합니다.

눈 돌리는 곳 어디에서나 감을 볼 수 있습니다.

감나무 가로수만 바라봐도 마음이 풍성합니다.

[김경희/영동군 영동읍 : 삭막한 도심속에 감나무가 있어서 가을에 주황색으로 물들어 보기 좋고.]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는 전국 아름다운 거리숲 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할만큼 영동을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잡았습니다.

영동군에는 110킬로미터에 걸쳐 1만 3천400여 그루의 감나무 가로수가 심겨져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긴 감나무 가로수길입니다.

사계절 감나무 가로수를 관리하는 건 주민들의 몫입니다.

가을이 되면 정성껏 관리한 감을 따 이웃과 함께 나눠 먹기도 합니다.

[장광수/영동군 영동읍: 집집마다 관리하고요, 주변 사람들은 경치를 즐기는 편이지, 따가지는 않습니다.]

영동군에 감나무 가로수길이 조성된 건 지난 1970년대 초부터입니다.

전국적으로 감나무 거리가 꽤 있는데 이 곳 영동 감나무 거리가 최초라고 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영동군은 주황빛 향연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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