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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안 한 문자메시지 요금 '월 600억 원'

<앵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통신사가 제공하는 문자메시지보다는 무료 메시지 앱을 많이 씁니다. 그래서 정액제 통신요금에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다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한 달에 600억 원어치입니다. 통신사가 그냥 꿀꺽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 달에 문자메시지 몇 건 정도 쓰세요?)]

[사용자 1 : 전 다섯 건 정도 쓰는 것 같아요.]

[사용자 2 : 문자 말고도 연락 수단이 많이 있잖아요?]

SMS, MMS 같은 문자메시지 서비스의 사용량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같은 무료 모바일 메시지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문자 서비스는 사용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겁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정액제 요금 가입자에 제공된 무료 문자메시지는 409억 4천만 건.

하지만 사용량은 225억 400만 건에 불과해 가입자들은 전체의 55%밖에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남는 문자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가입자들은 매달 600억 원 분량의 문자를 사용하지 않은 셈인데, 정액제 요금이기 때문에 이를 돌려받을 방법이 없습니다.

통신사들은 이미 정액제 요금이 따로 내는 요금보다 30% 이상 저렴하게 설계된 거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기현/새누리당 원내 수석 부대표 : 남게 되는 문자메시지만큼 음성통화나 혹은 데이터를 사용하게 하거나 이월해서 사용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일정 부분을 환급해주거나 하는 형태로 요금제도를 바꿔야 된다고 봅니다.]

변화하는 사용자 패턴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요금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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