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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성장, 생존의 필수 조건…부품 국산화 성공

<앵커>

전 세계적으로 불과 100일 만에 2천만 대가 팔린 스마트폰입니다. 다이오드에서 케이스까지, 수많은 부품을 중소기업이 만들어 납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은 이제 경쟁력 확보에 필수 조건입니다.

SBS 미래한국 리포트, 상생의 의미와 과제를 서경채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대전의 이 중소기업은 두꺼운 철판을 얇게 만드는 '롤초크'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습니다.

대기업인 포스코와 1년간 머리를 맞댄 결과입니다.

성과는 두 회사가 나눠 가졌습니다.

[김종말/포스코 구매담당 : 약 4억 원 이상 정비비 절감과 인력소모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정창근/한스코 대표 : 약 5년간 장기 계약권을 취득하고 해마다 물량이 약 2배씩 늘어남으로 해서 매출 증대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대기업 1차 협력사인 한 중소기업은 2년 전부터 2, 3차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분기마다 모임을 갖고 원가절감과 품질개선 방안을 찾아 대기업에 전달하고, 2, 3차 협력사엔 현금 결제와 기술지원을 해줍니다.

[이삼구/해동산전 대표 : 품질에 대해서는 같이 책임을 질 수 있는, 하나의 의식 자체가 좀 많이 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과공유제 도입 기업은 44개에 그쳐 국내기업의 동반성장은 초보 수준입니다.

외국의 경우 일본은 집단 문화에 기반한 성과공유제, 미국은 시장중심형 실리콘밸리식 모델을, 유럽은 정부가 동반성장에 개입하는 정책 주도형 모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생문화가 미약한 우리의 경우 정책 주도형과 시장중심형의 조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중소기업을 수평적 협력관계로 보는 대기업의 인식 변화와 중소기업의 탄탄한 기술력 확보도 관건입니다.

[김기찬/가톨릭대학교 경영학 교수 : 중소기업도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연구개발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하는 인식을 하면서 성공모델을 많이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중소기업의 혁신 기술이 대기업의 생산과 마케팅에 결합되는 상생 생태계 구축이 글로벌 경쟁력의 핵심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박대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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