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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한국 차 최대 실적…일본 기업 '울상'

<앵커>

중국과 일본의 영토 분쟁이 일본 경제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반면 중국에 진출한 우리 업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외곽의 현대차 공장입니다.

밀려드는 주문 덕분에 생산 라인이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지난달 중국에서 현대차는 8만 4천여 대, 기아차는 4만 3천여 대를 팔았습니다.

지난 2002년 중국 진출 이후 월간 사상 최대 실적입니다.

[성치면/베이징현대차 생산담당 부장 : 하루 11시간 주야 맞교대해서 생산하고 있고 토요일, 일요일 반납하고 생산 물량을 대고 있습니다.]

반면에 중국과 일본 간 영토 분쟁에 직격탄을 맞은 일본 업체들은 판매가 급감했습니다.

베이징 시내 한 일본 자동차 업체 매장.

판매원들만 눈에 띌 뿐 손님이 없어 한산하기까지 합니다.

[판매원 : 작년 이맘때는 월 3,40대 팔았는데 요즘은 10여 대밖에 못 팔고 있어요. 절반 이하죠.]

도요타는 지난달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반 토막 났고, 닛산은 35%나 줄었습니다.

일본 항공업계도 혹독한 불황을 겪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 감소로 지금까지 전일공과 일본항공은 모두 6만 3천 석의 좌석이 취소됐습니다.

일본항공은 운항 편수 감축을 다음 달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중국과의 영유권 다툼이 불거진 이후 일본 경제가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회복에 급제동이 걸렸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진단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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