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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선 뚫렸다"…국감서 군 허술한 경계 질타

<앵커>

북한군이 최근 우리 전방의 철책선을 뚫고 귀순한 사실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군의 허술한 경계태세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들어 귀순한 북한 병사가 그제(6일) 상관을 살해하고 귀순한 병사 말고도 두 명이 더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하전사 1명은 지난 2일 동부전선 철책을 뚫고 귀순한 것으로 확인돼 군 경계태세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당시 우리 군은 GOP 초소 인근까지 내려온 북한군을 CC-TV를 통해 뒤늦게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광진/민주통합당 의원 : 북한 군인이 무장을 안 했다고 하더라도 만약에 무장을 해서 우리 초소에 어떤 무력전을 행사했으면 아주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 것 같은데요.]

[정승조/합참의장 : 우리 군의 큰 실책이 있었다. 잘못된 결과일 수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에선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개 대화록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정문헌/새누리당 의원 : 대화록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김정일에게 NLL 때문에 골치아프다. 남측은 앞으로 NLL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며...]

그러나 당시 노 대통령을 수행했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황당한 얘기라고 일축했습니다.

행정안전부 국정감사에선 구미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한 정부 대응을 놓고 질책이 계속됐습니다.

[문희상/민주통합당 의원 : 컨트롤 타워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말해서 우왕좌왕, 우물쭈물하다가 크게 키워졌다는 대목입니다.]

[윤재옥/새누리당 의원 : 주민과 공무원 등 350여 명이 전혀 무방비 상태로 현장에서 3시간 이상 노출이 됐습니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초기 대응이 부실했던 점을 인정한다며 필요하다면 사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김진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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