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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 사고 발생 12일, 특별재난지역 선포

<앵커>

구미 불산가스 누출사태로 피해를 입은 일대를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피해 복구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정부 긴급 예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경북 구미시 산동면 피해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정부가 사고 발생 12일 만에 관할 지자체의 능력만으론 재난을 수습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겁니다.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 사고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것은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이번이 6번째입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됨에 따라 불산 피해 복구에 정부 예산이 긴급 투입되고 주민에게는 세금 감면과 함께 특별 대출 같은 금융지원이 이뤄집니다.

[육동한/국무총리실 국무차장 : 지역주민에게 어려움이 없도록 성의를 가지고 지원하겠습니다.]

하지만 인적 사고의 경우 구체적인 지원내용이 규정돼 있지 않아서 정부는 우선 2차 현장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피해액부터 산출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큰 만큼 공기와 물, 토양의 불산 농도를 매일 측정해 공개하고, 의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을 꾸려 주민 건강영향 조사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유사한 사고를 막기 위해 유해물질 취급 업체에 대한 특별점검을 이달 중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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