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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 '차 없는 거리'…자전거·보행자 천국

미흡한 홍보에 일부 혼선

<앵커>

서울 광화문 앞 세종로가 오늘(23일) 하루 '차 없는 거리'로 변신했습니다. 자동차가 주인행세를 하던 거리는 자전거와 시민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로.

평소 시간당 3천 대의 차량이 다니던 도심 대로가 시민 광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자동차가 사라진 대로는 자전거가 차지했습니다.

거리 곳곳에선 장터가 열렸습니다.

차가 사라진 거리의 주인이 된 시민들은 도심 대로를 마음껏 활보했습니다.

[오미자/서울 순화동 : 너무 조용하고, 넓고 처음 경험을 해본 거라서 좋은 것 같아요.]

오늘 하루 '차 없는 거리'로 시범 운영된 세종로의 경우 오전 6시부터 9시까지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고, 이후 저녁 7시까지는 광화문에서 숭례문 방향을 통제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광화문 앞 세종로 10개 차로가 모두 통제됐지만, 일요일 이른 아침이어서 교통 통행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다만 사전 홍보가 다소 미흡한 탓에 일부 혼선도 빚어졌습니다.

[곽한익/운전자 : 불편은 한데 괜찮아요. 약간 불편하긴 불편하죠.]

서울시는 세종로와 이태원로 등지에서 다음 달부터 매달 한 차례씩 '차 없는 거리' 운영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윤준병/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 사람 중심으로 보행이나 자전거, 또 대중교통 위주로 교통정책에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입니다.]

'차 없는 거리'의 성공을 위해선 적극적인 사전 홍보와 교통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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