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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고르는 사이…귀신같은 백화점 소매치기

<앵커>

추석 같은 명절을 대목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바로 소매치기죠, 번잡한 상가나 백화점 다닐 때 각별히 조심하셔야 됩니다.

채희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옷을 고르는 여성에게 바짝 붙습니다.

재킷을 꺼내 살펴보는 듯하더니 순식간에 앞에 있는 여성의 지갑을 빼내 갑니다.

백화점에서도 마찬가지.

유모차에 걸어뒀던 가방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피해자는 아직 눈치채지도 못했는데, 소매치기 여성은 훔친 가방을 뒤지며 유유히 백화점을 빠져나갑니다.

[피해자 : 유모차에 (가방을) 걸어놓고서는 쇼핑을 하고 계산을 하려고 보니까 가방이 없는 거예요. 소매치기였다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죠.]

40대와 60대 두 소매치기 여성은 각각 전과 17범, 13범으로 또 다른 곳에서 범행을 하다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친 금품 액수는 경찰이 파악한 것만 880만 원이 넘습니다.

소매치기범들은 혼잡한 백화점이나 상가를 주 무대로 삼았습니다.

사람들이 정신없이 물건을 고르는 사이 가방을 노렸습니다.

가방을 유모차에 걸어 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손을 뻗어 물건을 고르고 또 고르고, 반대쪽 가방은 무방비 상태입니다.

심지어 가방 지퍼까지 열려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정옥/서울 지하철 경찰대 팀장 : 최소한 자기주변에 누가 있는지 그걸 확인해 보셔야 되고, 가방 같은 것도 앞으로 맨다거나….]

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상가나 백화점이 혼잡해지면 소매치기가 더 기승을 부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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