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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놓고 잊었던 주식이 2500만 원…혹시 나도?

잠 자는 돈, 1조 3천억 원

<앵커>

혹시 오래전에 들어놓은 예금이나 보험, 사 놨던 주식을 까마득히 잊고 지내시는 건 아닌지요. 불황에 한 푼이 아쉬운데, 이렇게 잠자고 있는 돈이 무려 1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 허성향 씨는 30년 전 삼성전자에서 우리사주 12주를 받았습니다.

까마득히 잊고 살았는데, 그 주식이 20주로 불어나 2천500만 원 넘는 돈이 갑자기 생겼습니다.

[허성향/58세, 서울 잠실동 : 금액도 작은 금액이 아니고, 그래서 잘 보관했다가 아들 결혼할 때 보탬이 되고… 지금 너무 즐거워요. 사는 게.]

[이종수/한국예탁결제원 팀장 : 무상증자, 주식배당, 액면분할, 합병 등의 사유로 인해 본인이 모르게 주식이 증가된 사유가 충분히 있으니 한번 예탁을 확인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미수령 주식뿐 아니라 소멸기한 5년이 지나도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휴면예금도 4천500억 원이 넘습니다.

휴면예금의 88%가 1만 원 미만 소액인데, 30만 원이 넘는 예금도 3만 2천 건에 달합니다.

주식, 예금에 보험까지 더하면 시중에서 판매된 금융상품 중 잠자고 있는 '휴면성' 자금은 1조 3천억 원대로 추정됩니다.

[유윤상/은행연합회 수신제도부장 : 은행 창구를 직접 방문해도 되고 인터넷 휴면예금통합조회시스템을 이용해서 은행, 보험의 휴면예금을 직접 확인 가능합니다.]

저축은행이 파산한 뒤 예금자 보호를 받지 못한 고객에 나눠주는 파산배당금 356억 원도 예금보험공사에 쌓여있습니다.

후순위채 등을 샀다가 저축은행이 파산하면서 고스란히 돈을 날렸던 고객들은 예보에 문의하면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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