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커보이는 컬러 렌즈…색소·독성 검출

<앵커>

눈이 더 커 보이고 또렷해 보이는 미용 효과에 콘택트렌즈 많이 착용 하시는데요. 꼼꼼이 살펴보셔야 겠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컬러 렌즈에서 기준치 이상의 색소와 독성까지 검출됐습니다.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렌즈 테두리 등에 색깔을 넣어 눈이 크고 또렷하게 보이도록 하는 컬러 콘택트렌즈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시중에 유통되는 30개 업체 60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8개 업체 10개 제품에서 불량이 발견됐습니다.

6개에 하나 꼴로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 업체의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3배에 달하는 색소가 배어 나왔고, 또 다른 업체 제품에서는 독성이 검출됐습니다.

두께와 렌즈의 굽은 정도에 문제가 있는 제품도 있었습니다.

식약청은 기준을 위반한 제품을 회수해 폐기하도록 하고, 매일 착용하는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중점관리 대상 의료기기로 정해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갑종/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기기 관리과장 : 컬러 렌즈를 구입하기 전에는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하여야 하며 구입시에는 허가받은 컬러 렌즈인지를 꼭 확인하여 안경원에서 구매하여야 합니다.]

또, 컬러 콘택트렌즈는 되도록 장시간 착용하지 말고 이물감이나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사용을 중지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