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양자대결…박근혜 42.0%-안철수 48.2%

<앵커>

이제 88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가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자 구도로 전개되면서 각 후보에 대한 지지 여론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양자대결 구도를 가정한 SBS 여론 조사에서 야권 후보들의 지지도가 오차범위 이내에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승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박근혜 42%, 안철수 48.2%가 나왔습니다.

6.2% 포인트 차이지만 오차범위 안입니다.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맞대결에선 박근혜 44.9%, 문재인 42.3%로 나타났습니다.

대선 후보 선호도에선 박근혜 35.6%, 안철수 28.5%, 문재인 18.4% 순이었습니다.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냐는 질문에는 문재인 45.8%, 안철수 39.4%로 문 후보가 앞섰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선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48.3%로, 단일화 없이 완주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많았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공감한다" 42.7%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46.2%가 나왔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노무현 정부의 과오에 대해 책임 질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책임론에 공감한다"는 40.7% "공감하지 않는다" 48.6%가 나왔습니다.

안철수 후보를 둘러싼 도덕성 의혹에 대해서는 "검증으로 봐야 한다" 31.2%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는 답이 57.9%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그제(20일)부터 어제까지 이틀간 유.무선 전화 혼합 조사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율 13.6%, 95% 신뢰 수준에 허용오차는 ±3.1%p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