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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직장인, 피로 씻는 '틈새' 공연 인기

<앵커>

바쁜 직장인들이 여유롭게 문화생활을 즐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죠. 이런 분들을 위해서 짧지만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틈새' 공연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점심시간,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는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특별한 무대 앞에 멈춰 섰습니다.

한 기업 문화재단에서 6년째 선보이고 있는 무료 야외 음악 공연으로 강남역 일대 직장인들에겐 이미 특별한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인디 밴드의 폭발적인 노래는 업무에 지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줍니다.

[이종범/회사원 :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시간인데 이런 밴드공연 보는 게 저희 직장인들로서는 흔하지 않은 일이잖아요.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굉장히 좋습니다.]

40분 동안의 짧은 공연이지만,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무대에 오른 가수들도 어느 때보다 흥이 납니다.

[노승호/'네미시스' 보컬 : 저희 음악을 아시는 분들도 계실 거고,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와서 저희 음악 들어주시면서 호응해주시니까 묘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복잡한 퇴근 시간, 교통체증을 피해 근처 공연장으로 모인 직장인들도 있습니다.

러시아워를 탈출해 1만 5천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콘서트입니다.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 직장인들로 좌석은 전부 매진됐고, 공연 내내 서서 뛰느라 온몸이 흠뻑 젖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사재승/회사원 : 스트레스도 풀 수도 있고, 재미도 느낄 수 있고 그래서 어떻게 보면 참 좋은 취지인 것 같아요, 도심 속에서 이런 공연을 한다는 게.]

점심시간과 퇴근 시간을 활용한 색다른 '틈새' 공연들이 직장인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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