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핵잠수함 뜨자, 日 순시선 50척을…긴장감

해상 충돌 우려

<앵커>

댜오위다오, 일본명 센카쿠 열도 근해에 중국와 일본의 화력이 자꾸 증강되고 있습니다. 양측이 순시선 숫자를 늘리고 있어서 이러다 진짜로 한번 붙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9일) 아침 댜오위다오 부근 해상.

중국 해양감시선들이 바다를 거침없이 누비고 있습니다.

중국은 주권 수호와 어선 보호를 목적으로 지난주보다 배 이상 늘어난 14척의 감시선을 투입했습니다.

후방엔 공격형 핵잠수함 까지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리/중국 국방대학 교수 : 처음엔 좋게 얘기했지만 이젠 영해기선을 분명히 그었는데 일본이 또 도발을 하면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일본도 전체 보유 순시선 가운데 절반 가까운 50여 척을 출동시켰습니다.

기관포를 장착한 무장 공작선 나포용 순시선은 물론, 자위대 군 함정까지 근처 해상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일 격렬하게 이어지던 중국 내 반일 시위는 일단 오늘 하루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일본제품의 통관을 지연시키는 등 사실상 무역보복에 나서면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선단양/중국 상무부 대변인 : 일본의 댜오위다오 불법 매입은 양국 경제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일본 정부가 외교장관 회담 등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자며 유화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은 국유화 철회를 선결조건으로 요구하고 있어 두 나라의 대치는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