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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들 등친 인천 최대 '골목 조폭' 검거

<앵커>

경찰이 인천지역 최대 폭력 조직을 사실상 일망타진했습니다. 폭력으로 힘없는 상인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온 비겁한 건달들이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건물의 지하주차장.

건장한 남성 3명이 한 남성을 인정사정없이 구타합니다.

인천지역 폭력조직이 가지고 있던 건물이 경매로 넘어가자, 낙찰자를 찾아가 폭행하고 결국 권리 포기 각서를 받아냈습니다.

이렇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집단 폭행도 서슴지 않았던 조직폭력배들은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의 유흥가에 있는 상인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영업을 방해왔습니다.

대형유흥업소를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한 달에 200에서 400만 원씩 지난 10년간 10억 원을 상납받고, 협조하지 않은 영세상인에겐 행패를 부렸습니다.

[영세상인/피해자 : 미성년자 애들을 가게에 들여보내서 술을 먹게 하고, 바로 112에 신고 해서 2~3차례 걸렸었거든요. 영업정지 먹게 하고 장사 못하게 하려고…]

인천 지역 최대 폭력조직인 통합 부평 식구파 72명 가운데 두목 40살 주 모 씨를 비롯해 22명은 구속되고, 조직원 42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수원역 앞에 중국인 거리.

사람들이 보던 말던 길 한복판에서 중국 동포들끼리 주먹을 휘두르고 술에 취해 한국인을 때립니다.

이 지역 상인회 회장인 중국동포 45살 윤 모씨는 가게를 싸게 인수하려고 국내 조직폭력배까지 동원했습니다.

[피해자 : 찾아와서 협박하는 거에요. 자기들에게 (가게를) 싸게 팔아라, 이런 식으로…우리뿐만 아니라 피해 본 사람 많이 있어요.]

경찰은 윤 씨를 구속하고 수원지역 조직폭력배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VJ : 이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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