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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에 채소 값 급등…추석에 비축 물량 푼다

<앵커>

릴레이 태풍 속에 채소 값이 또 급등하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주요 성수품 가격이 뛰자 정부가 비축물량을 풀어서 물가 잡기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새벽 서울 가락시장 경매장.

평소 같으면 배추를 실은 트럭이 경매장을 가득 메울 때지만, 절반도 차지 않았습니다.

태풍 산바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를 강타하면서 출하량이 대폭 줄었기 때문입니다.

[정자환/농산물 중·도매 상인 : 태풍영향으로 인해서 산지작업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제에 비해 저희 매장만 17대 정도 감소했습니다. ]

오늘 새벽 가락시장에 들어온 청과물은 5200여 t.

하루 만에 30%나 줄었습니다.

배추는 이틀 전보다 34% 가격이 뛰었고, 무는 45%, 단감도 37%나 올랐습니다.

[황점갑/서울 서초동 : 지금 너무 비싸서 뭘 사야할지 모르겠어요. 무 하나에 지금 2100원 하는데 너무 비싸요. 1000원 해도 비싼데.]

태풍피해가 큰 제주도와 전라도가 주산지인 월동 작물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이민준/농협유통 농산물 팀장 : 제주나 전라도의 피해가 컸는데, 제주도는 당근 그 다음 김장시즌에 주력으로 나오는 동치미 무같은 경우 향후 2~3배 정도 가격 상승이 예상됩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추석 전까지 배추와 무, 사과와 배 등 추석 성수품 공급을 늘리고, 농·수협 특판코너 등에서는 시중가보다 최대 30% 할인판매하기로 했습니다.

주요 성수품은 추석 1주일 전 쯤에 사는 게 가장 싸다는 게 유통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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