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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일장기…중·일 관계 최악의 위기

갈등 깊어지는 중·일 관계…반일시위 이어져

<앵커>

영토문제 대립 때문에 중·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더 과격해진 반일시위가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주중 일본 대사관에 1만여 명의 시위대가 몰렸습니다.

댜오위다오에서 일본은 물러가라며 격렬히 항의합니다.

일부 흥분한 시위대가 일본 국기를 불태우고 물병과 계란을 던지며 대사관 진입을 시도합니다.

어제(16일)로 엿새째 이어진 반일시위는 점차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중국 전역에서 일본 기업과 음식점, 차량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과의 전쟁을 주장하는 과격한 주장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일본은 댜오위다오를 우리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쟁을 선포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인민해방군은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잇따라 실시하면서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동중국해 대륙붕의 정보를 유엔에 제출하는 등 댜오위다오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일본의 만주사변 침략개시일인 내일 중국에선 또다시 대규모 반일시위가 예고되면서 중·일 양국 관계는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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