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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규모 반일시위…해상 군사훈련 압박

<앵커>

일본이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하는 데 항의하는 대규모 반일시위가 오늘(16일)도 중국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시위가 갈수록 과격해지면서 중-일 관계가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석재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에 있는 주중 일본대사관앞에 어제보다 10배나 많은 1만 명의 시위대가 몰렸습니다.

시위대는 일장기를 불태우고, 물병과 계란을 던지며 정문 돌파를 시도합니다.

[시위대 : 댜오위다오는 오래전부터 중국 영토였습니다. 그건 바뀔 수 없는 겁니다.]

상하이와 선전 등 중국 50여 개 도시에서 오늘 하루에만 8만여 명이 시위에 참가했습니다.

칭다오에선 파나소닉을 비롯해 10개의 일본 공장에 시위대가 난입해 불을 지르는 등 중국 전역에서 일본 기업과 음식점, 차량에 대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위대 : 일본은 우리 땅을 돌려줘야 합니다. 만일 또다시 이를 위반하면, 우리는 전쟁을 선포해야 합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잇따라 실시하면서 일본을 압박했습니다.

훈련에서는 전투함정과 유도탄정 등에서 모두 40여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동중국해 대륙붕의 정보를 유엔에 제출하는 등 댜오위다오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올해로 중-일 수교 4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는 댜오위다오 분쟁으로 최악의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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