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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소식에 애타는 농심…대비책 모두 동원

<앵커>

이번 태풍은 추석을 코 앞에 두고 찾아와 시름을 더하고 있습니다. 수확을 앞둔 벼와 과수농가들은 할 수 있는 대비책은 모두 동원하고 있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충남 논산의 한 들녘입니다.

고개를 숙이고 익어가는 벼는 이달 말 추석을 전후해 수확할 예정이지만 이번 태풍을 무사히 견딜지 농민들은 조마조마합니다.

다가올 태풍 앞에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 서둘러 물꼬를 열어 놓습니다.

[김만복/농민 : 물이 차면 아무래도 해롭죠, 많이 차면.]

비보다 강풍이 거세게 몰아칠 땐 오히려 물을 가둬 놔야 벼가 쓰러짐을 줄일 수 있습니다.

태풍에 쓰러진 벼는 빨리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박용식/논산 농업기술센터 과장 : 이삭이 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고 어느 정도 익은 벼들은 조기에 베어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지난번 볼라벤에 의해 큰 피해를 입은 과수농가들은 연이은 태풍 북상 소식에 초비상 상태입니다.

익은 과일은 서둘러 수확하지만 태풍이 큰 흔적 없이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엄주흥/배 재배농민 : 이번 태풍은 조용히, 심하지 않고 서서히 지나갔으면 참 고맙겠습니다.]

과수원 둘레에 방풍망을 쳐주면 낙과를 줄일 수 있습니다.

쓰러진 나무는 신속하게 세우고 기둥으로 받쳐줘야 합니다.

또 과수원 경사지의 흙이 유실되지 않도록 비닐이나 부직포를 덮어줄 것을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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