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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독버섯 주의보…함부로 먹다간 응급실행

<앵커>

주말 맞아 가을맞이 산행하시는 분 많으실 텐데, 평소에 먹던 버섯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섣불리 입을 대시면 안 됩니다.

주의해야 할 야생 독버섯과 식용 버섯, 조재근 기자가 비교해서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숲 속에 형형색색의 다양한 버섯이 돋아나 있습니다.

장마 이후 기온이 떨어지면서 버섯이 제철을 만난 겁니다.

하지만, 함부로 먹다간 큰일을 당할 수 있습니다.

주부 노주현 씨는 관광지에서 구입한 야생 독버섯을 먹었다가 응급실 신세까지 졌습니다.

[노주현/서울 방배동 : 메슥거리고, 그리고 나서 잠이 들었다가 속이 안 좋아서 일어나 구토하고, 바로 병원에 갔습니다.]

노점상들은 물에 담가 두면 독이 빠진다며 버젓이 팔고 있습니다.

[버섯판매 상인 : 독이 있죠.]

[(그럼 어떻게 먹어요?) 가서 소금 한 움큼 넣고 삶아서 이런 건 하루만 담가두면 되고, 저런 건 또 한 3일 정도 담가야 돼요.]

가장 대표적인 독 버섯인 삿갓 외대버섯입니다.

느타리버섯과 모양이 비슷해 "땅에서 나는 느타리"로 잘못 불립니다.

흰독 큰갓버섯은 큰갓버섯과 비슷하고, 노란다발버섯은 꾀꼬리버섯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노랑싸리버섯과 황금싸리버섯, 붉은싸리버섯은 싸리버섯과 모양은 같지만 색깔이 다른 독버섯입니다.

지난 10년간 독버섯 중독으로 2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확인되는 버섯 1670여 종 가운데 20% 정도만 식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이 가운데 야생에서 채취해 먹을 수 있는 것은 고작 20~30종에 불과합니다.

[석순자 박사/농촌진흥청 농업과학원 : 국내에 자생하는 독버섯 같은 경우에는 7가지 독 증상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독 증상에 맞는 치료를 하기 위해서 원인 독버섯의 이름을 알아야 하거든요.]

때문에 중독됐을 때는 독버섯을 가지고 병원에 가야 치료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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