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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집 살림' 정부부처, 업무 비효율 등 고민

<앵커>

당장 두 집 살림을 해야 하는 총리실을 비롯해 이전 대상 부처들은 고민이 적지 않습니다. 얼굴을 직접 맞대는 회의가 쉽지 않으니, 이런 영상 회의 시스템에도 익숙해져야겠죠. 행정 기능 분산에 따른 업무 비효율이 당분간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2일) 열린 국무총리실 간부회의,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두 집 살림에 대비해 영상 회의 시스템을 가동했습니다.

[임종룡/국무총리실장 : 영상회의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적용해서 진행을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세종시로 먼저 이사 갈 간부들은 자신들의 사무실에서 영상을 통해 업무보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서울에 남아 있는 부처들과의 업무 협의, 청와대 보고, 국회 답변 같이 영상 회의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도 많아 업무 비효율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장관들은 각종 회의나 업무조정을 위해 서울과 세종시를 수시로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최막중/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부처 간 협의 문제를 위해서 양쪽을 오고 가야 되는 문제도 있을 것이고 특히 국회가 열릴때마다 공무원들이 와서 대기해야 하는 시간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상당 부분 손실이 조금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이주 공무원들의 생활 불편도 고민거리입니다.

현재로선 세종시의 유일한 주거 지역인 '첫마을' 아파트 단지.

입주하는 주민이 늘면서 아파트 상가도 속속 채워지고 있지만, 아직 주민편의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총리공관은 연말에 완공되지만, 나머지 정무직 공무원들의 관사는 2014년 이후에 지어질 예정이어서 그 전에 이주하는 장·차관들은 정부가 얻어주는 전세 아파트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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