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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공인인증서 재발급 까다로워진다

오는 25일부터 신청 고객 한해 시행

<앵커>

전자 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앞으로 공인 인증서 재발급이 까다로워집니다. 인터넷뱅킹 이용 고객들이 당장은 불편함을 겪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범죄 예방에 성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 모 씨는 개인정보 유출로 보안승급이 필요하다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피싱사이트에 접속했다가 770만원이 인출되는 사기를 당했습니다.

[김모 씨/ 보이스피싱 피해자 : 은행 사이트하고 완전히 똑같았고요. 범인이 제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새로운 공인인증서를 발급을 받은 후에 통장에 있는 전액을 다 인출해(갔어요).]

대검찰청이라며 사기 피해를 조사한다는 말에 개인정보를 불러 줬다 9천만 원을 날린 경우도 있습니다.

[이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인증서 이 부분이 어떻게 이렇게 쉽게 발급이 되냐 이거죠. 지급정지하고 났을 때는 이미 다 끝났어요.]

올 들어 5월까지 공인인증서 재발급으로 인한 피해액은 1천310건에 210억 원.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 앞으로는 공인인증서를 재발급받거나 인터넷뱅킹으로 하루 300만 원 이상 이체할 때 본인인증 절차가 대폭 강화됩니다.

지금까지는 보안카드나 OTP 번호만 입력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본인이 미리 지정한 컴퓨터만 이용해야 합니다.

다른 컴퓨터를 이용하려면 은행을 방문해 비밀번호 인증을 받거나 휴대전화 메시지, 유선전화를 통한 추가 인증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송   현/금융감독원 IT 감독국장 : 사기범이 고객정보를 획득하더라도 인터넷뱅킹 접속에 필요한 공인인증서 재발급 어려워지게 되므로 피싱피해 예방 가능합니다.]

강화된 보안절차는 오는 25일부터는 신청한 고객에 한해, 내년 상반기부터는 전면 시행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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