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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훈풍'…코스피, 5개월 만에 2000선 회복

<앵커>

주가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시중에 막대한 돈을 풀겠다는 이른바 3차 양적완화 조치를 발표한 게 컸습니다. 코스피는 2000선을 가뿐히 회복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매달 400억 달러씩 주택저당증권을 사들이고, 제로 금리 수준을 2015년 중반까지 연장하겠다, 예상을 뛰어넘는 미 연준의 발표가 투자자들을 흥분시켰습니다.

전세계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도 2.92%, 56.89포인트 급등한 2007.58을 기록했습니다.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한 것은 5개월 만입니다.

외국인 자금유입 효과는 즉각적이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 30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강현철/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미국과 유럽은 돈을 풀어도 마땅한 투자처 찾기 어려운 상태에서 상대적으로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있고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은 한국과 같은 아시아로 자금이 유입되고 빠르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에 이어 미국까지 사실상 무제한 돈을 풀겠다고 나섰지만, 세계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지에는 물음표가 달립니다.

특히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지 않으면 대규모 해외 자금 유입은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정성만 키울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1원 20전 급락한 1,117원 2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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