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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급 태풍 '산바' 한반도 관통…큰 걱정은

17일부터 전국에 거센 비바람 예상

<앵커>

태풍 '산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모레(16일) 일요일부터 전국이 영향권에 들것으로 보입니다.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를 품고 있어서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못지않은 위력이 예상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16호 태풍 '산바'의 모습입니다.

초속 56m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발달한 태풍 산바는 월요일 오후 늦게 남해안에 상륙한 뒤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일요일 오전 제주도를 시작으로 월요일부터는 전국적으로 거센 비바람이 예상됩니다.

특히 상륙시점에도 지난 2003년 남해안에 상륙해 큰 피해를 낸 태풍 '매미'만큼이나 강력한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일요일부터 화요일까지 한라산에는 최고 5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고, 남해안과 동해안, 지리산 부근에도 300~4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또 전국적으로 최고 초속 40m가량의 강풍이 몰아치겠고,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에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0m를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이우진/기상청 예보국장 :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제주도가 17일 낮, 남해안과 남부지방이 17일 저녁부터 밤사이, 중부지방은 17일 밤부터 18일 새벽이 되겠습니다.]

기상청은 남해안과 동해안에서는 높은 너울에 만조까지 더해져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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