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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안 맨 어린이, 부상 가능성 150배

<앵커>

버스 탈 때 안전벨트 꼭 매셔야합니다. 이렇게 말해도 귀찮다고 안하는 분들 계실테죠. 지금 이 소식 보시면
조금 생각이 달라지실 것입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모형 인형을 태운 25인승 버스가 미끄러지듯 옆으로 넘어지면서 6m 언덕 아래로 추락합니다.

인형이 심하게 흔들리기는 하지만 안전띠 덕분에 자리에 고정돼 큰 피해가 없습니다.

하지만 안전띠를 매지 않은 인형은 자리에서 분리되면서 공중으로 뜨더니 차 벽에 심하게 부딪칩니다.

실험 결과 안전띠를 매지 않았을 경우 부상 가능성이 안전띠를 맸을 때에 비해 평균 18배, 머리를 다칠 가능성은 무려 40배 가까이 높았습니다.

특히 몸무게가 가벼운 어린이는 머리 부상 가능성이 150배 이상 높아집니다.

[장형진/교통안전공단 선임연구원 : 안전벨트 하지 않은 사람은 차체에 부딪치면서 사망 가능성이 높지만, 안전띠를 착용할 경우에는 차체에서 이탈하지 않게 되면서 사망에 이를 가능성 현저히 줄어들게 됩니다.]

지난 5월 발생한 수학여행 버스 절벽 추락 사고에서도 안전띠 덕분에 단 한 명의 사망자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고속버스는 67%, 시외버스는 18%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11월부터 시내버스를 제외한 모든 버스에 대해 전 좌석의 안전띠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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